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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은퇴 후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

위드HS 2025. 3.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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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은퇴 후에도 지속적인 수입과 사회활동을 위해 여러 가지 직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과 비대면 기술 발달로 재택근무나 소자본 창업 등이 용이해졌고, 정부나 기업에서도 신중년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네 가지 범주의 직업들을 예시와 함께 살펴보고, 각 직군별로 요구되는 기술, 필요한 자격, 기대 수익 등을 정리합니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

많은 시니어들이 디지털 기술을 익혀 재택근무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직업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어 은퇴 후에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IT 기술을 살린 일, 혹은 비대면 상담 업무 등이 대표적입니다.

1. 온라인 기반 업무 (원격 강의, 번역, 콘텐츠 작성, 가상 비서 등)
• 요구되는 기술: 컴퓨터 활용 능력과 인터넷 사용 능력이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원격 강의를 위해서는 화상회의 툴 사용과 프레젠테이션 제작 능력이 필요하고, 번역이나 콘텐츠 작성에는 높은 읽기·쓰기 능력이 요구됩니다. 가상 비서는 일정 관리 및 이메일 대응 등을 위해 의사소통 능력과 사무 처리 능력이 중요합니다.

• 필요한 자격:
원칙적으로 특별한 공식 자격증은 필요 없지만, 해당 분야의 전문성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원격 강의를 하려면 가르칠 과목의 전문 지식이나 교원 자격이 있다면 유리합니다. 프리랜서 번역가는 번역 시험 합격이나 언어 능력 인증(토익, 토플 등)이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가상 비서의 경우 특별한 자격은 없으나 경리·비서 경력이 있으면 좋습니다.

• 기대 수익: 업무 종류와 노력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번역가의 경우 책 한 권 당 계약금을 받거나 건별로 보수를 받는데, 출판 번역의 일반적인 단가는 원고지 1장당 약 3,500~4,000원 수준이며 하루 50장을 번역하면 월 약 380만 원 수입도 가능합니다. 원격 강사는 시간당 수십만 원까지 받을 수도 있으나 수강생 규모에 좌우됩니다. 콘텐츠 작성자(블로그 글 등)는 건당 몇 만원 수준의 원고료를 받거나 조회수에 따라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상 비서는 시간제 계약이 많아 월 최저임금~200만 원대 정도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업무량에 비례).

2. IT 관련 업무 (웹 개발,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등)
• 요구되는 기술: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능력, 웹/모바일 개발 기술, 데이터 분석 툴 활용 능력 등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웹 개발자는 HTML/CSS/자바스크립트 등의 코딩 능력이 요구되고, 데이터 분석가는 Python, R이나 Excel, 통계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지속적인 신기술 학습 능력도 중요합니다.

• 필요한 자격: 관련 학위나 국제 자격증이 있다면 유리합니다. (예: 정보처리기사,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오라클 자격증,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CISSP 등) 반드시 자격증이 없더라도 포트폴리오와 경력이 중요하며, 은퇴 전 직장에서 IT 경력을 쌓았다면 재택 프리랜서로 전환하기 용이합니다.

• 기대 수익: IT 프리랜서는 수익이 높지만 편차가 있습니다. 국내 SW프리랜서 개발자의 평균 연 소득은 약 3,615만 원으로 일반 직장인 평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으며, 고급 인력일수록 더 높은 수입을 올립니다. 예를 들어 경력 많은 프리랜서 개발자는 월 700만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단위). 한 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프리랜서 중 60%는 은퇴 후에도 SW 관련 일을 계속하고 싶어할 정도로 오래 종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데이터 분석이나 AI 분야 역시 전문성을 갖추면 기업에서 프로젝트 당 수백만 원 단위의 용역을 맡거나 컨설턴트로 활약하여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상담 및 컨설팅 (심리 상담, 재무 상담, 경력 코칭 등)
• 요구되는 기술: 대인 상담 기술과 전문 지식이 핵심입니다. 심리 상담의 경우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능력, 대화를 이끌어가는 상담 기법이 필요합니다. 재무 상담은 금융상품 지식과 자산 설계 능력이 요구되며, 경력 코칭은 업계 동향 파악과 이력서 코칭, 면접 지도 등 커리어 개발 기술이 필요합니다.

• 필요한 자격: 심리상담사는 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등의 자격증이나 관련 전공 석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며, 재무 상담가는 AFPK/CFP(국제공인 재무설계사) 자격이나 투자자산운용사 등의 금융 자격증이 있으면 신뢰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경력 코치는 공식 자격보다는 본인의 직무 경력과 코칭에 대한 교육(코칭 자격 과정 등 수료)이 중요합니다.

• 기대 수익: 심리 상담사는 보통 1시간 내외 1회 세션당 5~10만 원 선에서 비용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고, 경력이 쌓이면 회기당 수십만 원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사설 상담센터에서 시간제 상담으로 활동하면 월 200~300만 원 정도를 벌 수 있으며, 개인 개업 시 내담자 수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재무 상담가는 초기에는 상담 건당 몇 만원~수십만원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자산 운용을 대행하면서 성과 수수료를 얻는 구조도 있습니다. 경력 코칭은 개인당 코칭 패키지로 몇십만 원을 받고 1~2달에 걸쳐 진행하거나, 기업의 의뢰를 받아 퇴직 예정자 대상 커리어 컨설팅을 실시해 일정 계약금을 받는 형태로 수익을 얻습니다.

✔ 참고: 재택근무형 직업은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릴수록 수익과 보람이 커집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원격 업무가 활발해지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어,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과 개인이 이러한 근무 형태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프리랜서로 일할 경우 소득세 3.3% 원천징수나 4대 보험 가입 여부 등 기존 직장인과 다른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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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직업

은퇴 후 창업은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으면서도 꾸준한 수익원을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시니어들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개인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온라인 창업의 경우 특별한 상점 임대나 설비 투자 없이 시작할 수 있어 인기가 높고, 시니어들의 풍부한 사회경험과 인맥은 창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소자본으로 시작하기 좋은 몇 가지 사업 예시입니다.

1. 온라인 쇼핑몰 운영 (예: 스마트스토어, 쿠팡파트너스 등)
• 요구되는 기술: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전반적인 능력이 요구됩니다. 상품을 소싱하거나 제조하는 기획력과 아이디어, 온라인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컴퓨터 활용 능력이 기본이며, 고객을 끌어모을 디지털 마케팅 능력(블로그/SNS 홍보, 키워드 광고 활용 등)도 중요합니다.

• 필요한 자격: 특별한 자격증은 없지만, 전자상거래관리사와 같은 민간자격이나 정부/민간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도움이 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은 가입만으로 누구나 판매를 시작할 수 있으며, 쿠팡파트너스(쿠팡 어필리에이트)는 별도 자격 없이도 온라인으로 신청해 승인을 받으면 됩니다.

• 기대 수익: 온라인 쇼핑몰의 수익은 판매하는 상품과 마케팅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초기에는 월 몇 십만 원의 용돈 수준에 그칠 수 있으나, 상품이 히트하면 월 수백만 원대 매출도 가능합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교육을 통해 온라인 창업에 뛰어든 시니어들 중에는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여 고정 수익을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온라인 판매의 장점은 인건비나 임대료 지출이 없어서 순이익이 높다는 점인데, 이는 곧 소규모로 시작해도 적자가 날 위험이 적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쿠팡파트너스와 같은 온라인 제휴마케팅을 활용하면 재고 없이도 수익을 낼 수 있는데, 판매 발생 시 구매액의 약 3% 정도를 수수료로 지급받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 쿠팡 상품을 소개해 한 달에 1000만 원 판매가 일어나면 약 30만 원의 수익을 얻는 식입니다. 초기에는 방문자 확보가 어려워 월 10만~50만 원 수준의 소득을 올리는 이용자가 많지만, 꾸준히 키우면 부업으로 월 수백만 원까지 노릴 수도 있습니다.

2. 무점포 사업 (예: 온라인 중개, 블로그 마케팅, 전자책 출판 등)
• 요구되는 기술: 물리적인 가게(오프라인 점포)가 없이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콘텐츠로 수익화하는 모델입니다. 부동산이나 중고거래 등의 온라인 중개를 한다면 관련 분야 지식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합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흥미롭고 유용한 글을 꾸준히 올릴 콘텐츠 생산 능력과 검색엔진 최적화(SEO) 지식이 있으면 좋습니다. 전자책 출판의 경우 글쓰기 능력과 전자책 편집 도구 활용 기술이 요구됩니다.

• 필요한 자격: 이들 사업은 별도 인허가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온라인 중개의 경우 부동산중개처럼 특정 거래를 다루면 관련 자격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예: 부동산 온라인 중개를 하려면 공인중개사 자격). 블로그로 광고 수익을 얻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나, 수익이 발생하면 구글 애드센스 승인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전자책 출판은 온라인 자가출판 플랫폼(KDP 등)에 가입하면 가능하며 ISBN 발급 등은 플랫폼이 대행해줍니다.

• 기대 수익: 온라인 중개의 수익은 성사된 거래당 수수료로 얻는데, 예를 들어 중고물품 중개 사이트를 운영하면 물품 거래액의 몇 %를 플랫폼 수익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단, 이용자 규모가 커야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합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그 방문자수에 따라 광고 클릭이나 제휴 수수료로 돈을 버는데, 개인 블로그가 인기 블로그가 되면 월 몇 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광고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 등은 수익화에 한계가 있어, 일부는 협찬이나 외부 광고로 수익을 냅니다. 전자책 출판은 종이책 대비 인세 비율이 높아(예: 판매가의 30~70%), 한 주제로도 꾸준히 팔리면 쏠쏠합니다. 예를 들어 1권에 5천 원짜리 전자책을 1000권 판매하면 500만 원 매출이 발생하고, 플랫폼 수수료를 뗀 나머지가 저자의 소득이 됩니다. 초기에는 월 몇만원 수준일 수 있으나, 베스트셀러가 되면 일시적으로 수백만원의 수익도 가능합니다.

3. 서비스 기반 창업 (예: 반려동물 돌봄, 개인 트레이닝, 가정 요리 배달 등)
• 요구되는 기술: 자신이 제공하려는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하려면 기본적인 펫 케어 지식과 응급 상황 대처능력, 그리고 반려동물과 주인 모두와 잘 소통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피트니스 개인 트레이닝(PT)을 창업 형태로 할 경우 운동 지도 능력과 체력 단련 지식을 갖춰야 하고, 고객 관리 능력도 중요합니다. 가정식 요리 배달은 훌륭한 조리 실력과 식품 위생 관리 능력, 메뉴 개발 능력이 필요합니다.

• 필요한 자격: 펫시터나 애견호텔 등의 사업은 별도 자격증 의무는 없지만, 반려동물 관련 민간자격(펫시터 자격증 등)을 취득하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려면 스포츠지도사 자격이나 민간 PT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소한 CPR/응급처치 자격은 갖추는 게 좋습니다. 음식 배달 사업을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식품위생법상 영업신고를 해야 하고, 주방을 별도로 마련하거나 공유주방을 임대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업 조리사 면허는 요구되지 않지만 한식조리기능사 등의 자격이 있다면 신뢰도 상승)

• 기대 수익: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는 1회 방문당 2~5만 원 정도 요금을 받을 수 있고, 반려동물 호텔링의 경우 1박에 3~10만 원 수준을 책정합니다. 여러 고객을 확보하면 월 200만 원 이상 수익도 가능합니다. 개인 트레이너로 독립하여 활동하면 회원 한 명당 PT 비용을 회당 5만~10만 원 선으로 받고, 1개월에 10회 패키지로 판매하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일정 고객을 확보하면 월 수입이 300만 원 이상 될 수 있지만, 고객이 없으면 수입이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가정 요리 배달은 구독형으로 운영해 주 3~5회 꾸준히 음식을 배달하면 안정적입니다. 예를 들어 반찬 세트를 월 구독으로 받아보게 해 월 20만 원에 판매하고 50명에게 제공하면 월 1,000만 원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식재료 원가와 배달비 등을 고려해야 하고, 초기에는 홍보가 어려워 월 수십만 원 수준에서 시작해 입소문이 나면 키울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참고: 소자본 창업은 직장 재직 중인 분들도 부업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 후 창업을 계획한다면 재직 시절 미리 시장 조사와 관련 자격 취득을 준비하고, 작은 규모로 테스트 운영을 해본 뒤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시니어 창업자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창업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활용할 만합니다.

 

투자 없이 할 수 있는 직업

초기 자본 투자가 거의 필요 없는 직업도 은퇴 후에 고려하기 좋습니다.

주로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만을 투입하여 수익을 얻는 형태로, 경제적 부담이 적고 리스크가 낮습니다.

인터넷 플랫폼에는 이러한 N잡러(복수 직업인)를 위한 일자리도 많습니다.

다만 단가가 낮은 경우가 많아 여러 건을 수행해야 소득이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1. 프리랜서 형태의 직업 (번역, 편집, 작문, 강의 등)
• 요구되는 기술: 앞서 재택근무 분야와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별도 장비나 비용 없이 자신의 전문능력으로 승부하는 일이므로 해당 업무 스킬이 핵심입니다. 번역가는 외국어 능력, 편집자는 문서 교정 및 편집툴 활용 능력, 작가나 블로거는 글쓰기 기획력, 강사는 말하기 및 가르치는 기술이 요구됩니다.

• 필요한 자격: 공식적인 자격 없이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번역의 경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출신이나 공인된 통번역 자격이 있으면 고급 프로젝트를 맡기 쉽고, 편집은 출판편집자 과정 이수 등이 도움이 됩니다. 강의는 본인의 경력 자체가 자격인 경우가 많지만, 필요에 따라 교원 자격이나 직업훈련교사 자격을 갖추면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 기대 수익: 투자비용이 0원인 대신, 본인의 작업량에 따라 벌어들이는 수입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번역가는 의뢰를 많이 받을수록 수입이 늘어납니다. 상위 10% 프리랜서 번역가들의 추정 연 수입은 2,000만~7,000만 원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지만, 이는 상위 사례이고 일반적으로는 건당 보수가 작아서 많이 일해야 월급 수준을 맞춥니다. 앞서 언급했듯 하루 50장 분량 번역으로 월 380만 원 선까지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초보자는 그보다는 적은 물량을 소화합니다. 프리랜서 작가/편집자는 건별로 1050만 원 정도 지급하는 프로젝트가 많아 월 몇 건을 완수하느냐에 따라 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차이 납니다. 프리랜서 강사(예: 시간제 강의) 역시 강의 횟수와 강의료에 따라 다르지만, 인기 강사는 1회 강의에 100만 원 이상을 받기도 하고 보통은 1시간에 1030만 원 수준입니다. 이처럼 프리랜서는 본인의 노력과 역량이 곧 수입으로 이어지며, 초기에는 수익이 낮다가 신뢰와 경력이 쌓이면 단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특정 기술 없이 할 수 있는 단순 업무 (전화 상담, 원격 고객 지원 등)
• 요구되는 기술: 주로 의사소통 능력과 성실성이 중요합니다. 콜센터 등의 전화 상담원 업무는 주어진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고객 문의에 답하거나 안내하는 일로 친절한 응대와 기본 컴퓨터 입력 능력이 필요합니다. 원격 고객 지원(챗봇 모니터링 요원 등)의 경우 채팅으로 대응하므로 빠른 타자 입력과 상황 판단력이 요구됩니다. 특별한 고급 기술보다는 규칙 준수와 인내심, 그리고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 마인드가 핵심입니다.

• 필요한 자격: 일반적으로 별도의 자격증은 없지만, 관련 경력이 있으면 우대합니다. 콜센터 업무는 초보자 교육을 회사에서 실시하며, 금융이나 의료 등 전문영역 상담원은 해당 분야 지식을 테스트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일하는 재택 콜센터 직원으로 채용되는 경우 회사에서 컴퓨터와 전화를 지급하거나 인터넷 비용을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 기대 수익: 이 부류의 일자리는 시급제가 많습니다. 국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보면 시급 약 9,620원(2023년 기준)이므로, 풀타임으로 월 209시간 일하면 약 200만 원 내외의 급여가 됩니다. 실제 콜센터의 경우 인센티브가 붙거나 반대로 쉬는 시간이 많아 실 수령액은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재택 고객지원 직무는 파트타임으로  하루 4시간씩 일하는 등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고, 그만큼 월 수입은 100만 원 안팎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시니어를 고용하는 단순 노무 일자리의 경우 한 달에 20만 원 남짓 지급하는 수준인 사례도 있어 (공익형 노인일자리 등), 이런 일보다 전문상담 업무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3. 비대면 노동 시장 활용 (크라우드소싱, 설문 응답, 데이터 입력 등)
• 요구되는 기술: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의뢰되는 소규모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필요한 기술 장벽이 매우 낮습니다. 설문조사 응답은 질문에 솔직하고 성실히 답하면 되고, 데이터 입력 작업은 제공된 자료를 정확히 타이핑하거나 복사해 옮기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AI 데이터 라벨링(이미지에 태그 달기 등)의 경우 안내에 따라 꾸준히 작업하는 세심함이 요구됩니다.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컴퓨터 사용 능력과 신뢰성이 중요합니다.

• 필요한 자격: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신 경쟁이 치열하여 평판이 중요합니다.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에 가입하고 작은 작업들을 성실히 완료하면 평점이 올라가 더 많은 일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 데이터 라벨링의 경우 사전에 간단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별다른 학력이나 경력, 자격 조건이 없이 18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한 일이 대부분입니다.

• 기대 수익: 단일 작업당 보수가 매우 적은 편이라 부업으로 용돈 정도를 벌기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설문 하나를 완료하면 500원~2,000원 정도를 지급하는 사례가 많고,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난이도에 따라 한 건당 몇 원~몇십 원 수준의 보상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 작업량을 많이 확보해야 월 단위 수익이 커지는데,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AI 데이터 라벨링 작업자들의 월평균 부업 수입은 본업까지 포함한 총수입(평균 227만 원)의 16.1%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즉 라벨링으로 평균 약 36만 원/월 정도 벌었다는 뜻이며, 이 일을 전업으로 삼아 생활을 꾸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16.3%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상위 1% 고수들은 월 수백만 원을 벌었다는 사례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용돈이나 생활비 보조 수준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그 밖에 틈틈이 할 수 있는 앱테크(앱으로 소액 미션 수행)나 웹조이닝(캡챠 풀기 등)도 하루 몇 천 원 벌이에 불과하지만, 투자금 없이 시간만 들이면 되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은퇴자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참고: 투자 없는 직업을 통해 소득을 올릴 때에도 세금 등 유의해야 합니다. 프리랜서나 크라우드 작업으로 번 돈도 일정 금액 이상이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며, 연 50만 원을 넘게 벌면 원천징수 혹은 사업소득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경비가 거의 들지 않는 형태라 세후에도 남는 금액이 크므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점입니다.

전문 기술이 필요한 직업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전문 자격증 취득이나 기술 숙련에 나서는 중장년도 많습니다.

실제로 50~60대에 인기 있는 국가기술자격 시험들이 많이 있으며, “한 번 따놓으면 평생 굶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치있는 자격들도 있습니다.

전문 기술직은 준비에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일단 자리잡으면 안정적이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업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특정 자격증이 필요한 직업 (공인중개사, 회계사, 수의테크니션 등)
• 요구되는 기술: 해당 직무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입니다. 예를 들어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법률 지식과 부동산 매물 평가·중개 기술이 필요하고, 공인회계사(CPA)는 고급 회계원리와 세법 지식, 회계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이 필수입니다. 수의테크니션(동물간호사)의 경우 동물의 상태를 돌보고 수의사를 보조할 수 있는 지식과 손재주, 동물에 대한 애정이 요구됩니다.

• 필요한 자격: 이 직군들은 국가자격 시험 합격이 필수적입니다. 공인중개사는 1차(부동산기초, 민법 등)와 2차(부동산공법·중개실무 등)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이 주어지며, 매년 수십만 명이 응시할 만큼 인기 있는 시험입니다. 회계사는 매우 난이도가 높아 보통 대학교 4년간 회계학을 전공하거나 전문학원을 다니며 준비하고 2차에 걸친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외에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도 유사하게 어려운 자격증입니다. 수의테크니션은 2021년부터 국가자격인 동물간호사 자격시험이 도입되어, 일정 기간 관련 교육과 실습을 거친 후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 기대 수익: 전문 자격직은 고정 급여보다는 성과 수당이나 개인지업 여부에 따라 수익 편차가 큽니다. 공인중개사의 경우 직접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차릴 수도 있고 프랜차이즈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초기 창업비용은 식당이나 편의점보다 훨씬 적게 드는 편이라 인기가 높습니다.

 

부동산 중개 보수는 거래 금액의 0.4% 등으로 법정 상한선이 정해져 있으며, 예를 들어 5억 원 아파트 매매 시 약 200만 원의 중개수수료를 중개인이 받습니다 (반반으로 계약시 공인중개사에게 절반). 한 달에 몇 건 거래를 성사시키느냐에 따라 월 수익이 결정되며, 부동산 경기가 좋으면 연 소득 수억 원도 가능하지만 거래가 없는 달에는 무소득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부동산 중개업소 수는 포화상태지만 매년 자격증 취득자는 늘고 있으며, 이는 중개업 창업비용이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회계사(CPA)의 초봉은 대형 회계법인 기준으로 연 4,000~5,000만 원 선에서 시작해 경력에 따라 수억원대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난이도가 높은 대신 수요가 꾸준한 직업이라 “합격만 하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세무사나 노무사 등도 개인 사무소 개업 시 고객 수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지만, 법인 몇 곳만 고정클라이언트로 확보해도 연 수입 1억 원 이상을 올리는 사례가 있습니다.

 

동물간호사(수의테크니션)의 경우 동물병원 등에서 월급제로 일하는데, 경력에 따라 월 200~250만 원 수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분야지만 반려동물 산업 성장으로 향후 처우 개선이 기대됩니다.

2. IT 및 데이터 관련 직업 (데이터 분석, AI 트레이닝, 네트워크 보안 등)
• 요구되는 기술: 이 범주는 앞서 IT 원격직무와 유사하나, 보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역할입니다. 데이터 분석가는 프로그래밍과 통계학에 능통해야 하며,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베이스 사용 및 머신러닝 모델 활용 능력이 요구됩니다. AI 트레이닝 직무는 AI엔지니어로서 인공지능 모델 개발 혹은 데이터셋 구축·가공 업무를 의미하며, Python/TensorFlow 등 AI 개발 스킬과 수학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는 각종 해킹으로부터 시스템을 지킬 보안 솔루션 운영 능력, 침투 테스터(모의해킹) 기술, 관련 장비 설정 능력 등이 요구됩니다.


• 필요한 자격: 대부분 이공계 전문 학위나 국제 공인자격을 선호합니다. 데이터 분석 분야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자격(ADP)이나 SAS/R 프로그래밍 관련 자격 등이 있으며, AI 분야는 아직 자격증보다는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중시됩니다. 네트워크 보안은 CISSP, CEH, 정보보안기사 등의 자격증이 실무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은퇴 전에 IT 분야 경력을 살려 프리랜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별도 자격보다는 경력 증빙과 인맥이 중요합니다.


• 기대 수익: 전문 IT인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재 부족 현상이 있어 높은 연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 분석 전문가나 AI 개발자의 평균 연봉이 일반 직종보다 높으며, 예를 들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평균 연봉은 대기업 기준 6,0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보보안 전문가 역시 경력직의 경우 연봉 1억을 넘어가는 사례가 많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할 경우 프로젝트 단위로 보수를 받는데, 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해 주거나 보안 컨설팅을 해주는 계약은 건당 수천만 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분야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해야 하며, 실제 한 조사에서는 IT프리랜서들의 은퇴 예상 연령은 평균 54세이지만 상당수가 “은퇴 후에도 계속 IT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즉, 계속 공부하고 손을 놓지 않으면 은퇴 후에도 고급 기술자로 활동을 이어가며 고수입을 올릴 기회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3. 교육 및 강의 (전문 분야 강의, 코칭, 교육 컨설팅 등)
• 요구되는 기술: 가르칠 내용에 대한 전문성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은퇴 직전까지 몸담았던 분야에서 강의를 하면 사례와 통찰을 녹여낼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공감 능력이 중요합니다. 교육 컨설턴트의 경우 교육 과정 설계나 학습자 평가 능력, 코칭 기술이 요구됩니다.

• 필요한 자격: 정규 학교 교사로 다시 일하려면 교원 자격증이 있어야 하지만, 일반 기업 강사나 공개강좌 강의는 자격보다 경력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퇴직 임원이 젊은 직장인들에게 리더십 특강을 하거나, 의사가 의학 지식을 대중에게 강연하는 경우처럼 말입니다. 코칭 영역에서는 국제코치연맹(ICF) 인증 코치 자격 등이 있으면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 기대 수익: 강의료는 강의 대상과 형식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공공 도서관이나 문화센터 강좌는 회당 5~15만 원 수준 사례가 많고, 기업 연수 강사는 하루 강의에 50~100만 원 이상을 받기도 합니다. 전문성이 높고 희소한 분야일수록 강의료가 높아지는데, 가령 금융 전문가가 금융교육을 하면 시간당 30만 원도 가능하고, IT기술 관련 강의는 한 건에 100만 원 넘게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육 컨설팅은 계약 형태로 이루어져 프로젝트당 수백만 원의 컨설팅비를 받으며,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주는 일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교육 분야는 은퇴 후 파트타임 형태로 유연하게 일하면서 전문성을 전수하는 보람도 얻을 수 있어 인기 있는 선택지입니다.

✔ 참고: 전문 기술직으로 일하려면 평생 학습이 필수입니다. 은퇴 후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도 많은데, 지나치게 어려운 시험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일도 있으므로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격증 취득 후 실제 취업이나 창업까지 연계되도록 정부의 중장년 일자리 서비스(예: 50플러스재단, 고용지원센터 등)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끝으로, 어떤 일이든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오래 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과 건강 관리도 병행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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