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반으로 줄어들까 걱정하는 아이에게 보내는 메시지
둘째 임신 소식을 듣고 처음 기뻤던 순간,
곧바로 마음속에 스치는 또 다른 감정이 있었어요.
“우리 첫째는 괜찮을까?”
“외롭지는 않을까?”
“질투하거나 상처받진 않을까?”
둘째가 태어나는 건 가족에게 큰 축복이지만,
첫째에겐 인생 최초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해요.
오늘은 둘째를 기다리는 동안,
첫째를 어떻게 보살피고 준비시켜줄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첫째를 보살펴 주는 방법
1. “넌 이제 형(누나)이야!”는 금지어예요
첫째에게 동생이 생기면
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하게 되죠.
“이제 네가 형이잖아.”
“동생이 울면 먼저 양보해야지.”
“너는 이제 다 컸잖아.”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갑자기 사랑받던 자리를 빼앗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형’이나 ‘누나’가 되었다는 말은
책임과 억울함을 동시에 주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너는 언제나 엄마의 첫 번째 보물이야.”
“우리 ○○이는 동생이 생겨도 엄마아빠 사랑은 똑같아.”
2. 동생에 대해 미리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임신 중부터 조금씩 동생의 존재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아요.
• “엄마 배 속에 아기 있어. 너도 이렇게 자랐어.”
• “동생이 나오면 많이 작을 거야. 아직 걷지도 못해.”
• “너는 먼저 태어나서 아기에게 이것저것 알려줄 수 있겠네.”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활용해서
동생이 생기는 과정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가 ‘동생’을 조금씩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됩니다.
3. 아이의 감정을 허용해 주세요
동생이 생기면 첫째는
기대와 함께 불안, 질투, 슬픔 같은 감정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돼요.
이럴 때 “왜 그래, 동생이 귀엽잖아.” 하고 감정을 억누르기보단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속상했구나. 동생이랑 엄마가 있어서 마음이 답답했어?”
• “그럴 수 있어. 엄마도 ○○이가 힘들어하는 거 알아.”
감정을 인정받은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동생과의 관계도 서서히 회복됩니다.
4. 둘째가 태어나도 ‘첫째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둘째가 태어나면
자연스럽게 신생아 돌봄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첫째와 단둘이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 하루 10분이라도 둘만의 놀이 시간
• “이건 동생은 못하는 거야, 너랑 엄마만 할 수 있어.”
• 낮잠 시간 활용해서 조용히 그림책 읽어주기
첫째는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이 여전히 소중한 존재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5. 동생 돌보는 일에 ‘참여자’로 만들어 주세요
첫째에게 “기다려”, “조용히 해”, “하지 마”만 반복되면
아이 마음은 닫히기 쉬워요.
그보다는 오히려 동생을 함께 돌보는 ‘보조 부모’ 역할을 맡겨보세요.
• “기저귀 가져와 줄래?”
• “동생 자는 동안 조용히 해줘서 고마워.”
• “너랑 엄마랑 동생 재우는 팀이네!”
이렇게 역할을 주고 칭찬을 해주면,
아이도 스스로 중요하다고 느끼며 동생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쌓아갑니다.
마무리하며
둘째가 생기면 첫째는
사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법’을 처음 배우는 것일지 몰라요.
처음에는 질투하고 울기도 하고
말이 많아지고 투정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아이가 마음으로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
짧은 포옹 하나,
그리고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해”라는 말은
아이 마음속에 오래 남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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