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싫어하는 아이 글씨 연습 시키는 법
아이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이런 고민이 찾아오죠.
"글씨 연습을 시작해야 하나? 근데 우리 애는 쓰기 정말 싫어하네..."
특히 한글이나 숫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기에는 아이가 쉽게 싫증을 내거나 거부감을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글씨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도 즐겁게 따라올 수 있는 쓰기 연습 노하우를 정리해볼게요.
우리 아이가 부담 없이 펜을 잡을 수 있도록, 부모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쓰기 연습 노하우
1. '글씨 연습'이 아니라 '놀이'처럼 접근하세요
아이에게 "이거 써봐"라고 하면 벌써부터 입이 삐죽—
이럴 땐 ‘글씨 쓰기’라는 말보단 그리기, 색칠하기, 미션 수행 같은 말로 바꿔보세요.
예를 들어
- 선 긋기 미션: 미로 찾기처럼 선을 이어서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기
- 그림자 따라 그리기: 알파벳이나 한글 자음을 따라 그리는 활동
- 색연필, 스탬프, 네임펜 등 다양한 도구 사용
이렇게 접근하면 "쓰기"에 대한 부담이 줄고 손을 쓰는 데 익숙해지기 시작해요. 결국은 쓰기의 기초가 되는 소근육 활동이니까요.
2. 잘 쓰는 것보다 '꾸준히' 쓰게 하는 게 더 중요해요
처음부터 또박또박 예쁘게 쓰길 바라는 건 부모의 욕심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삐뚤빼뚤하더라도 꾸준히 펜을 잡는 습관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 하루에 5분이라도 좋습니다.
- ‘쓰기책 한 장’도 부담스럽다면 ‘이름 한 번’만 쓰게 해보세요.
- 스티커 보상, 도장 찍기 등을 활용하면 동기부여에도 효과적이에요.
저희 아이도 처음엔 ‘가’자만 쓰고 도망가더니, 요즘은 10분 정도는 앉아 있어요. 진짜 천천히 늘더라고요.
3. 손에 익는 도구부터 찾아주세요
연필이 무겁거나 길면 아이가 금세 손이 아파요.
아이가 잘 쥘 수 있는 두툼한 연필, 삼각 연필, 단단한 크레용 등을 시도해보세요.
- 연필을 쥐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처음엔 자연스럽게 쥐는 것부터 시작
- 필기구가 맘에 들면 글씨 쓰는 시간도 ‘즐거운 시간’으로 바뀔 수 있어요
그리고 얇은 종이보다 약간 도톰한 종이에 쓰게 하면 덜 미끄럽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4. 아이의 ‘이름’부터 시작해보세요
의외로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바로 ‘자기 이름’이에요.
"이거 누구 이름이지~?" 하면서 관심을 유도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쓰려고 해요.
- 이름 쓰기 연습장은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어요
- 이름을 스티커처럼 만들어주거나, 미션지처럼 활용해보세요
저는 처음에 아이 이름을 적어주고, 옆에 따라 써보게 했어요.
반응이 괜찮아서 하루에 한 글자씩 연습했더니 2주 후엔 이름은 제법 또박또박 쓰더라고요.
5. '잘했어!' 한 마디가 최고의 연습입니다
글씨를 못 써도, 엉망진창이어도 아이 입장에선 정말 큰 도전이에요.
그래서 꼭, 정말 꼭! 칭찬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 “이름을 다 썼네? 와~ 멋지다!”
- “가를 두 번이나 썼네, 대단한데?”
- “오늘은 손가락이 더 힘이 세졌네~!”
이런 말 한 마디가 아이에게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심어줘요.
아이가 자꾸 쓰기 싫어한다면, 최근에 칭찬보단 지적을 많이 한 건 아닌지도 한 번 돌아보면 좋겠어요.
마무리하며
글씨 쓰기는 분명히 중요한 발달과정 중 하나지만, 아이의 속도에 맞게, 재미를 잃지 않게 도와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글씨 싫어하던 아이를 키우며 매일 조금씩 연습 중인데, 확실히 “글씨 쓰기 = 혼나는 시간”이 아니라 “글씨 쓰기 = 칭찬받는 시간”으로 바뀌면서 아이가 달라졌어요.
우리 아이도 분명히 잘할 수 있어요.
천천히, 함께, 그리고 응원하면서 쓰기 연습을 이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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