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은 평일 아침 잘 보내기
저희 집은 맞벌이이고 매일 아침 우리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사명(?) 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처가의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도움을 받기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저와 와이프가 아침 등원을 번갈아 가면서 책임지고 있는데요.
아침에 우리 아이가 잘 일어나서 원하는대로 착착 잘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아서 매일 아침 전쟁과도 같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침을 잘 보내고 어린이집도 등원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는 방법을 공유를 드리고자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할 일 리스트 만들기
저희는 그래서 현서가 아침에 할 일 리스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아침에 꼭 해야될 일들을 쭉 적어 놓고 했으면 체크, 안 했으면 엑스에 표시를 하는 것이지요.
이 방법의 장점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래도 안하고 있었던 일이라면 하고 체크에 표시함으로써 나름의 성취감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기왕이면 아침에 해야될 일을 하고 체크에 표시를 하는 게 낫게끔 생각을 하게 유도하는 것이지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말로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보여주면서 엑스 표시에 되어 있는 걸 보여주면서 하지 않은 일을 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거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어떤 일을 해야되는지 정리하고 알려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는 아무래도 일관성 있게 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런 아침에 해야 될 일을 알려주는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날에는 양치를 하라고 했다가 어떤 날에는 양치하라는 얘기를 안 하게 되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꼭 해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적어놓음으로써 아침에 할 일들을 명확하게 그리고 일관되게 부모도 얘기를 할 수 있게 되고 아이도 '아 이건 꼭 해야되는 일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거지요.
현서네 실천 현황
저희 집에서는 이 아침 할 일 리스트를 만든지 한 달이 넘은 거 같네요.
이 리스트가 없을 때는 아침이 좀 더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말로만 하면 애들이 알아듣나요..
어떨 때 보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거 같기도 하고 얘가 내 말을 제대로 들었나 헷갈리기도 하고 그런데요.
그런데 이 리스트가 생기고 나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할 일이라는 자각이 생긴 거 같습니다.
큰 소리로 얘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리스트를 가져와서 상황을 체크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거 했어? 저거 했어? 이런 식으로 말이죠.
물론 아이가 리스트에 나열된 일을 잘 수행했을 때는 칭찬과 보상을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원활한 아침 루틴을 잘 유지 할 수 있겠지요.
또한 모든 날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리스트를 무조건적으로 지킨다기보다는 어느 정도는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거 같습니다.
이제는 중간에 안한 일이 있다면 스스로 하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안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매일 기억하기 어렵고 그러니 몰라서 못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네요.
아침에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매일 아침 전쟁중이신 부모님들
'아침 할 일 리스트'를 만들어서 아이와 얘기하면서 아침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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