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 막바지
어느새 괌 여행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ㅜㅜ 총 5일 중 4일째라니 시간이 이렇게도 빨리 간단 말인가 (역시 노는 게 제일 좋아)
현서도 처음 두 돌쯤 제주도를 데리고 갔을 때는 잠자는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엄청 칭얼댔는데 언제 이렇게 쑥쑥 자라서 이제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도 칭얼대지 않는다. 역시 우리 딸 최고! 이제 많이 자라서 여행 데리고 다닐 맛 난다. ㅎㅎ 안아달라고만 안 하면 더 좋을 거 같은데 튼튼한 두 다리로 많이 많이 걸어주길 바라본다.
아침 식사 (조식)
우리 가족은 호텔 조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편하게 호텔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긴 한데 뭔가 다 비슷비슷하달까... 그런 약간 획일화된 느낌이 들어서 금방 질리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는 호텔을 예약할 때도 조식은 포함하지 않는 편이다. 심지어 두짓비치 호텔 조식은 꽤나 비싼 편인 거 같아서 더더욱 망설이게 되었다. 그렇게 찾다 찾다 보니 "The Kracked Egg"라는 곳을 와이프가 찾았고 가보자 해서 가봤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ㅎㅎ
위치는 아래와 같이 두짓비치 리조트에서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있다. 약간 거리는 있지만 그리 멀지는 않은 편이라 아침 산책 겸 다녀왔다.
메뉴판은 따로 찍지를 못해서 구글 지도에 있는 이미지를 첨부로 가져왔다.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계란으로 된 메뉴들 위주로 돼있고,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 아침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현서는 프렌치토스트, 나는 샌드위치, 와이프는 아사이 볼을 골랐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고 음식은 맛있었다. 현서도 배고팠는지 남기지 않고 싹싹 잘 먹었다. 평소에 계란을 잘 안 먹는 편인데 오늘은 다 먹을 정도였으니 엄청 배고프고 맛있었나 보다. 괌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점 중 하나였다.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또 가야지
수영장 Again
아침을 다 먹고 방으로 돌아와 바로 수영장 갈 준비
여기까지 왔는데 수영장을 한 번만 가기는 너무 아쉬워서 2차 출동
물놀이 좋아하는 현서는 무조건 오케이 ㅋㅋ
사실 괌 여행은 별거 없다.. 먹고 자고 수영장에서 놀고 쇼핑하고 이게 다인 듯하다. ㅋㅋㅋ
단순하지만 우리 가족 모두를 만족하는 패턴인 거 같아서 다행이다.
이번에는 어린이 수영장 대신 조금 더 깊은 물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깊은 물 옆에 있는 슬라이딩을 언니, 오빠들이 타는 모습을 보더니 현서도 타고 싶었나 보다.
"현서도 탈래~"라고 말해서 아빠랑 같이 가자며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가 무릎 위에 앉히고 슬라이딩을 탔다.
그런데 처음에는 요령이 없어서 현서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현서와 같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ㅜㅜ
현서 물 많이 먹고 놀랐을까 봐 물어보니 "수영하다 보면 물 먹을 수도 있지~" 라며 한 번 더 타자고 씩씩하게 말하는 현서였다.
새삼 또 많이 큰 우리 딸내미의 모습에 감탄하며 한 번 더 타러 갔고 이번에는 잘 잡아주어서 물 안 먹이고 슬라이딩 성공!
그 이후로 10번은 더 탄 거 같다. 한참 놀았는데도 피곤한 게 분명한데 이번에는 가기 싫다며 고집을 부리는 현서
그래 그 마음은 잘 알겠는데 이제 더 놀면 다쳐서 안될 거 같아라고 설득 끝에 겨우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나 씻고 난 후 꿀잠 주무시는 따님 ㅎㅎ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쉽지만 현서가 잘 때 얼른 쉬어야 한다. ㅋㅋ 남은 시간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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